가계부를 쓸모있게 해 주는 가계부 지출 분류 요령

가계부 지출 분류

가계부를 쓰는 이유가 단순히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만은 아닐 겁니다. 분석하고 개선하기 위해서 일 텐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출 분류를 잘 할 필요가 있습니다.

너무 자세해도 안 되고 너무 단순해도 곤란합니다. 너무 세세하면 가계부 쓰는 일이 버거워져 오래 못 갑니다. 너무 단순하면 지출 분석을 할 수가 없지요.

가계부 지출 항목 분류를 잘 하는 것이 가계부 잘 쓰는 법이자 가계부 작성의 원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해 주는 지름길입니다. 그러자면 참고할 만한 항목 분류가 있는 것이 좋겠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가계부 지출 분류 요령

실제로 경험한 사람의 예를 따라해 보는 것이 좋을텐데요, 하마구치 가즈야의 <저축의 신>에 나오는 예가 딱인것 갈습니다.

그는 지출 항목 분류가 12가지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해요. 가계부를 쓰는 목적이 “이번 달은 생선을 너무 많이 샀으니까, 다음 달은 생선을 좀 덜 사고 저축으로 돌릴 돈을 늘리자” 가 아니라, “매달 50만 원이었던 식비가 이번 달은 70만 원이 되었네.”와 같은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적당한 항목 분류를 해야 하는 것은 지출 분석을 잘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도 있답니다.

대형마트에서 잔뜩 물품을 산 후 받은 영수증을 가계부에 항목 그대로 옮겨 적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고역이겠지요. 이런 식으로 하다가는 몇 번 못가서 “에이, 이 놈의 가계부…” 하며 때려 치우기 쉽상이죠.

자 그럼 하마구치의 지출 분류 예를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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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식비
  2. 의복비
  3. 주거비
  4. 의료비·생활용품비
  5. 통신비
  6. 교통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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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도·광열비·가스비
  2. 교양·오락비
  3. 교제비
  4. 보험료·세금
  5. 잡비
  6. (+1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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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11가지이지만 필요에 따라 한 항목 정도를 추가할 수 있는 것으로 하여 모두 12 항목입니다.

그런데 위 분류에는 대출원리금(또는 대출 이자) 항목이 빠져 있습니다. 대출금을 갚아 나간다면 항목 추가가 필요하겠네요.

필요하다면 경조사비와 아파트 관리비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경조사비를 한 항목으로 분류해 두면 나중에 월 평균을 낸 후 예산을 따로 책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축의 신>에서는 12항목을 (거의) 절대 넘지 말라고 하지만, 꼭 지켜야 하는 규칙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하다면 줄일 수도 있고 반대로 약간 늘릴 수도 있는 일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항목이 많으면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가계부 쓰는 일이 지겨워 질 수 있으니 가계부 지출 항목 분류도 적당한게 역시 최고입니다. 10~15개 항목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계부 작성 팁

  • 종이 가계부를 이용할 수 도 있지만 온라인 가계부가 더 편리하고 기록 관리와 분석에도 좋습니다. 기왕에 온라인 가계부를 이용할 것이라면 복식부기 가계부를 이용해 보세요. 후잉 가계부와 같은 좋은 가계부가 있습니다. 복식 부기 방식이라 처음에는 좀 어렵게 느껴 질 수 있지만,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 복식부기 가계부를 이용한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지출 항목 분류를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복식 부기의 장점인 자산과 부채 항목도 분류를 해 놓으세요. 한 달이 지나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만들어 주는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 가계부는 매일 작성해도 되지만, 1주일에 한 번 정도 몰아서 작성해도 상관 없습니다. 자신의 스타일 상 편한 방식을 선택하면 됩니다. 현금 결제를 했다면 수첩 같은 곳에 적어 놓고 카드를 사용했다면 영수증을 모아 두면 1주일에 한 번 작성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저축의 신>에서도 추천하는 방법인데요, 물품을 구입할 때는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도록 합니다. 쓸데 없는 지출을 줄이는 길이기도 하지만, 영수증 품목이 줄어 들어 나중에 가계부 작성할 때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