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 얼마나 필요한가, 노후자금 계산법-25배 법칙이란?

노후자금 얼마나 필요한가?

필요한 노후자금이 얼마인지 스스로 계산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막연하게 몇 억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할 뿐입니다.

노후자금 계산이 어려운 이유

사실 필요한 노후자금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은퇴 후 자신의 남은 수명을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고, 인플레이션 율이 얼마나 될 것인지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노후자금은 한편으로 매년 인출해서 쓰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아직 남은 자금으로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인출 금액과 수익으로 들어 오는 금액이 어떻게 상계될 것인지를 계산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보통은 노후자금 얼마나 필요한가에 대한 설문조사나 관련 기관이나 기업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존하게 됩니다.

노후자금 얼마나 필요한가에 대한 자료

2020년에 실시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필요한 노후자금은 7억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이 때의 7억은 막연히 그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일 뿐 구체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필요자금 계산의 구체적 근거를 제시한 자료로는 미래에셋 은퇴교육 센터에서 발행한 「은퇴와 투자」 PDF 자료가 있습니다. 해당 자료에서 일반적으로 막연하게 10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4억원 정도면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계산 근거는 은퇴 후 25년 동안 생존하고, 물가상승률은 연 평균 3%, 투자 수익률은 연 평균 4%, 은퇴 후 첫번째 달 생활비로 150만 원이 필요하다면, 이후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서울 지역에서 살게 되는 사람은 4억 정도가 노후자금으로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단, 이 자료가 발표된 시기는 2010년이기 때문에 2020년 시점에서는 좀 더 많은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노후자금 얼마나 필요한가에 대한 또다른 참고 자료로 아주경제에 게재된 2021년 초에 게재된 전문가 기고에 따르면 좀 더 작은 금액이 제시됩니다.

부부가 은퇴 직후 매월 268만원이 필요하고, 70대와 80대를 거치면서 필요 생활비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93만원(2020년 8월 기준 국민연금 20년 가입자 평균 수령액)일 경우, 은퇴후 20년을 생존한다면 약 3억 3천만원, 30년을 생존한다면 3억 8천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노후 자금을 계산한 3가지 사례를 살펴 보았는데요, 본인이 직접 계산하려면 여전히 어떻게 계산해야 할지 그 방법이 눈에 들어 오지 않을 것입니다. 본인이 직접 계산할 수 있는, 그것도 암산으로도 가능한 노후자금 계산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노후자금 계산법: 25배 법칙

25배 법칙은 은퇴 후 30년을 더 생존하는 것으로 가정하여 노후자금을 계산하는 법칙인데요, 은퇴 후 첫해에 필요한 노후자금을 예상한 후 이 금액에 25를 곱하여 산출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은퇴 후 첫 번째 해에 2천 4백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필요한 노후자금은 2천 4백만원 × 25 = 6억 원입니다. 만약, 1년 단위가 아니라 첫 번째 월 생활비를 기초로 계산한다면 예상하는 월 생활비에 12를 곱한 후 25를 곱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앞에서 본 예처럼 은퇴 후 첫 번째 달의 생활비로 268만 원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노후자금은 268×12×25≒8억 원입니다. 또한 앞에서 계산한 방법 대로 국민연금 수령액을 93만원으로 예상한다면 (268-96)×12×25=5억 2천 5백만 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계산됩니다.

앞선 예에서는 3억 3천만 원이 나왔지만 25배 법칙으로 간편 계산을 하는 경우에는 5억 2천만 원이 나왔으므로 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그러나 앞의 예는 70대에는 노후 생활비가 60대에 비해 70%, 80대에는 50% 정도로 줄어 들 것으로 가정했지만, 25배 법칙은 이러한 가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차이입니다.

만약 25배 법칙에서 60대 이후 70대와 80대에 노후 생활비를 줄어 드는 것을 감안하여 계산하면 5억2천5백만원×{(100%+70%+50%)÷3}=3억 8천 5백만 원으로 필요 노후자금은 약 5천만원 정도의 오차만 있을 뿐 근접하게 계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후자금 계산법 25배 법칙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은퇴 후 첫 해의 생활비×25,
  • 월 생활비로 계산하는 경우는 (첫 번째 달 생활비)×12×25,
  • 국민연금 등 연금 수령액을 고려하는 경우는 (첫 번째 달 생활비 – 국민연금 등 수령액)×12×25.

노후자금 얼마나 필요한가를 알아 볼 때 25배 법칙은 간단하지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쯤해서 왜 25를 곱하는지 궁금하실텐데요, 25배 법칙은 노후자금 4% 인출 법칙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4% 인출 법칙은 은퇴 후 첫 해에 노후자금의 4%를 인출하고, 이후에는 매년 인플레이션율을 감안하여 증액 인출함과 동시에 남은 자금으로 계속해서 이자 수익과 투자 수익을 만들어갈 경우에 노후자금은 30년 동안 유지된다는 법칙입니다.

필요한 노후자금을 X라고 하고, 첫 해에 필요한 생활비를 Y라고 하면, 4% 인출 법칙을 따르는 경우 X×0.04=Y의 관계가 성립됩니다. 이때 X를 알고 싶다면 Y에 1/0.04를 곱하면 되는데, 1/0.04가 바로 25입니다.

4% 인출 법칙은 연역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법칙이 아니고, 실제 경제 현실에 적용해 보았을 때 대략 그러하더라는 발견에 의해 만들어진 법칙입니다.

미국의 자료를 기초로 도출된 법칙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똑같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할 수 있겠지만, 노후자금 계산은 상당히 많은 가정이 개입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적용해도 대략 이 정도 금액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정도로 받아 들인다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법칙입니다.

노후자금 얼마나 필요한가를 알고 싶다면 25배 법칙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남기기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