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GDP의 뜻과 의미

나라 경제에 대해 올바른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GDP를 계산할 필요가 있습니다.

올해의 GDP를 다른 해의 GDP 또는 다른 나라의 GDP와 비교해 봄으로써 현재의 나라 경제 상태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 비교 목적으로 사용하는 GDP는 명목 GDP가 아니라 실질 GDP를 이용합니다.

실질 GDP는 무엇이며 어떻게 계산하는가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실질 GDP?

실질(real) GDP는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가치를 과거의 기준 연도 가격으로 환산한 GDP입니다.

실제로 실질 GDP를 계산하는 방법은 이보다는 조금 더 복잡해요. 그러나 원리는 같으니 과거 기준 연도 가격으로 환산하는 방법에 집중하기로 하겠습니다.

기준 연도 가격으로 환산하는 이유는 환산하지 않으면 GDP 증가율에 가격 상승으로 인한 거품이 끼기 때문입니다.

명목 GDP 증가율의 문제점

이해하기 편하게 어떤 나라의 최종생산물이 사과, 우유, 빵 세 가지 뿐이라고 가정하고 2017년과 2018년도 생산량과 단위당 가격이 아래와 같다고 가정하겠습니다.

 2017 2018 
 가격(원)생산량(개)가격(원)생산량(개)
사과500200550200
우유1,000251,10025
1,500201,65020

위 표를 이용하여 2018년의 명목 GDP 성장률을 한번 계산해 보겠습니다.

당해연도 가격으로 계산한 최종생산물의 가치가 명목 GDP이니, 2017년도 가격에 당해 연도 생산량을 곱한 것을 다 더하면 2017년의 명목 GDP가 계산되고, 2018년도 가격에 당해 연도 생산량을 곱해 다 더하면 2018의 명목 GDP가 계산됩니다.

  • 2017년 명목 GDP:
    (500×200)+(1,000×25)+(1,500×20)=155,000
  • 2018년 명목 GDP
    (550×200)+(1,100×25)+(1,650×20)=170,500
  • 2018년 명목 GDP 성장율: 10%
    {(170,500-155,000)÷155,000}×100=10%

2018년도 명목 GDP 증가율은 10%인데요, 위 표에서 생산량은 2018년과 2017년이 같은 것에 주목하세요.

2018년도에 변한 건 가격 뿐입니다. 생산량은 아무런 변화가 없고 가격만 10% 오른 거죠. 경제 규모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으니 경제가 성장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 때 명목 GDP를 경제 성장률로 이용하면 오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방금 전 본 것처럼 경제 규모의 성장은 없었지만 가격이 오른 결과 때문에 마치 경제가 성장한 것처럼 오해할 소지가 생기게 됩니다.

이처럼 명목 GDP로는 경제 성장(또는 감소) 여부를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가격 변동이라는 변수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질 GDP 증가의 의미

다시 한번 실질 GDP의 정의를 기억해 봅시다.

실질 GDP는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의 가치를 과거의 기준 연도 가격으로 환산한 GDP.

즉, 실질 GDP는 명목 GDP에서 가격 변수를 제거한 GDP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당해 연도 가격으로 GDP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 연도를 정한 후 기준 연도 가격으로 이후의 GDP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가격 변동의 영향을 제거할 수 있게 됩니다. 가격 영향을 제거했기 때문에 실질 GDP는 결국 생산량의 증감을 보여 주게 되죠.

앞에 본 표를 조금 수정하여 실질 GDP를 계산해 보면 그 의미가 명확해 집니다.

 2017년 2018년 
 가격(원)생산량(개)가격(원)생산량(개)
사과500200550220
우유1,000251,10030
1,500201,65022

2017년과 2018년을 비교해 보면 가격도 올랐지만, 생산량도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가격 변수를 제거하기 위해 2017년을 기준으로 실질 GDP를 계산합니다.

  • 2017년 실질 GDP: (500×200)+(1,000×25)+(1,500×20)=155,000
  • 2018년 실질 GDP: (500×220)+(1,000×30)+(1,500×22)=173,000

기준 연도의 가격을 이용하기 때문에 2018년도에 증가된 GDP는 생산량 증가 만을 반영합니다.

2018년 실질 GDP 증가율을 계산해 보면, {(173,000-155,000)÷155,000}×100=11.6129% 입니다.

기준 연도를 2017년이 아니라 2018년으로 잡으면 어떻게 될까요?

2018년도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됩니다.

  • 2017년 실질 GDP: (550×200)+(1,100×25)+(1,650×20)=170,500
  • 2018년 실질 GDP: (550×220)+(1,100×30)+(1,650×22)=190,300
  • 2018년 실질 GDP 증가율={(190,300-170,500)÷170,500}×100=11.6129%

어느 해를 기준 연도로 하느냐에 따라 실질 GDP 수치는 다르게 나오지만, 어떤 경우에나 2018년의 실질 GDP 증가율은 똑같이 11.6129%로 계산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의 11.6129% 증가는 가격 변동 요소가 제거된 전반적인 생산량 증가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2017년에 비해서 2018년에 경제가 11.6129% 증가했다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e-나라지표에서도 경제성장률은 실질 GDP 증가율로 측정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질 GDP란 기준 연도 가격으로 계산한 GDP입니다. 기준 연도는 현재 연도 보다는 보통 과거의 특정연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0녀 현재 2015년을 기준 연도로 삼아 실질 GDP를 계산합니다.

실질 GDP 증가는 한 나라의 생산이 증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다른 의미로 보면 경제가 성장했음을 의미하죠.

경제 성장과 관련해서 생산가능곡선을 떠올린다면 실질 GDP의 증가는 생산가능곡선이 오른쪽으로 확장 되는 것, 즉 한 나라의 생산 가능 영역이 확대된 것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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