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란?

펀드(fund)란 단어를 영어 사전에서 찾으면 ‘기금’ 이라고 나옵니다.

우리는 기금이란 단어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기금을 모은다.’ 라거나 ‘농어촌 발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한다.’ 와 같이 사용합니다. 이와 같은 기금은 우리가 암묵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펀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펀드는 수익을 바라보고 투자를 하는 대상이죠. 기금은 수익을 바라기 보다는 누군가를 또는 무엇인가를 돕기 위해 돈을 모은 것을 말하고요.

뮤추얼 펀드(Mutual Fund)

우리가 펀드에 투자한다고 할 때의 펀드는 단순한 기금이 아니라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금입니다. 수익을 목적으로 여러 사람이 돈을 내서 만든 공동의(Mutual) 기금(Fund)이죠.

그런데,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데 굳이 여러 사람이(그것도 그냥 여러 사람이 아니라 아주 많은 수의 여러 사람이) 돈을 모으는 것일까요?

규모가 큰 투자를 하기 위해서…?

단순히 투자 규모의 문제인 것 만은 아닙니다. 여러 사람의 돈을 모으는 이유는 돈을 많이 모으겠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분산 투자를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분산투자란 것은 A 주식도 사고, B 주식도 사고, C 주식도 사고, … , 경우에 따라서는 갑 채권도 사고, 을 채권도 사고… 하는 것입니다. 한 개인이 분산 투자를 한다면, 그 사람은 부자가 확실할 것입니다.

부자가 아니라면 사실 분산 투자를 개인이 하기는 어렵죠. 이를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뮤추얼 펀드 입니다.

즉,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 투자를 위한 기금을 마련 하여 기금의 규모를 키운 다음 이 기금으로 분산 투자를 하고는 수익이 발생했을 때 여러 사람에게 투자한 비율에 따라 수익을 배분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뮤추얼 펀드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펀드에 투자한다고 할 때의 펀드는 사실 뮤추얼 펀드를 의미 하지만, 대부분 그냥 펀드라는 단어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그냥 펀드라고 하겠습니다.)

이제 펀드와 다른 금융 상품과의 차이를 알아 볼까 합니다.

펀드와 직접 투자의 차이

일반 투자자는 펀드에 돈을 냄으로써 가입을 하고, 그렇게 하여 만들어진 기금은 다른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에 투자 되어 수익을 창출 합니다.

일반투자가들은 펀드에만 돈을 내지만, 펀드는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 하여 수익을 냅니다.(물론 손실이 발생하기도 하죠.) 어쨌든 펀드에 투자를 하는 것은 최종적으로는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펀드게 투자 하는 것은 일종의 간접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간접투자라는 특성 즉, 투자신탁회사가 일반투자자로부터 돈을 투자 받아 기금을 모으고 투자 전문가를 펀드매니저로 고용하여 이 펀드매니저가 기금을 투자 한다는 특성은 원치 않는 비용을 발생 시키기도 합니다.

이 비용을 보통 펀드 보수, 운용수수료 등이라고 하고 투자한 금액의 0.5%~3% 정도가 소요되죠.

펀드에 투자를 하면 직접 투자에서는 생기지 않는 비용이 생기므로  펀드 투자는 결국 손해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누리는 이익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되겠지요.

첫째는 투자 전문가를 고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고 (물론, 투자 전문가라고 해서 항상 수익을 내는 것 만은 아니지만요…),

둘째는 내가 직접 투자를 할 경우에 필연적으로 들어 가는 필요한 정보를 모으는 노력과 분석하는 노력 그리고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펀드와 은행 금융상품의 차이

은행에 예금이나 적금을 하는 것은 이자를 얻기 위한 것인 반면, 펀드에 돈을 투자 하는 것은 수익이 날 경우 수익을 배당 받기 위한 것입니다.

은행의 금융상품은 원금보다 적은 금액을 찾을 가능성은 없지만, 펀드의 경우 투자를 한 결과 손실이 나면 원금 보다 적은 금액을 찾게 될 수도 있습니다.

펀드와 주식 또는 채권과의 차이

일반 투자가 입장에서 주식이나 채권 그리고 펀드 모두는 하나의 투자 대상입니다. 그런데, 주식이나 채권은 펀드의 투자 대상이기도 하죠. 펀드 자체가 다른 펀드의 투자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일단 펀드는 주식이나 채권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주식이나 채권과는 차이가 있다고 정리해 둡니다.

또 주식이나 채권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경우와 달리 펀드에 투자를 하면 운용수수료라는 비용이 생긴다는 차이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펀드의 가격과 주가의 가격이 형성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는데요, 주가는 거래일 중에 수시로 가격이 변동 되지만, 펀드의 가격은 장이 종료될 때 한 번만 계산될 뿐입니다. (그래서 펀드를 사거나 팔 때 그 시점의 가격은 계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제의 가격으로 거래 됩니다.)

펀드와 수익증권의 차이

펀드와 수익증권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같지는 않습니다.

수익증권 역시 일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기금을 운용한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그러나, 수익증권에서 일반 투자자와 운용사와의 관계는 위탁관계 (일반 투자자들이 운용사에 돈을 위탁한 관계) 이지만, 펀드에서 일반 투자자와 운용사와의 관계는 주주와 회사와의 관계 입니다. 정확하게는 펀드 자체가 회사(실체는 없고 서류상 존재한다고 해서 paper company라고 하죠)가 되어 운용한 수익을 주주인 일반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관계 입니다.

펀드 가격은 어떻게 형성되나?

우리가 가격 하면 떠오는 것이 수요와 공급입니다.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는 지점에서 가격이 형성되니까요. 그런데, 펀드의 가격은 이와 같은 수요 공급의 균형을 이루는 시점에는 이루어 지는 것과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결정됩니다.

펀드의 가격은 펀드가 (분산) 투자한 주식이나 채권 등의 가격을 합한 가격 입니다.─이를 순자산가치(NAV)라고도 합니다.

펀드를 사거나 팔 때의 가격(펀드 한 좌의 가격)은 순자산가치를 발행한 펀드 좌수로 나눈 가격입니다.

예를 들어, 펀드의 가격이 10억 원이고 펀드 발행 좌수가 10만 좌라면, 펀드 한 좌의 가겨은 1 만 원이 되죠.

이처럼 펀드의 가격은 펀드가 투자한 주식 이나 채권 등의 가격을 합해야 하는 한편, 주식이나 채권의 가격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일정 시점을 정해야만 계산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장이 마감될 때)만 계산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