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와 유가의 관계: 달러가 오르면 국제 유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달러 vs. 국제 유가

달러와 국제 유가는 여러 경로로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달러 가치의 변화 자체가 국제 유가에도 변화를 준다고 알려져 있지요. 달러와 국제 유가는 역(逆)관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예컨데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 강세이면) 국제 유가는 떨어지고, 반대로 달러가 약세이면 국제 유가는 오르는 것입니다.

정말로 달러와 국제유가 사이에는 역의 관계가 있는지, 관련이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달러 vs. 국제 유가 역사적 흐름

달러 가치와 국제 유가가 서로 관계가 있는지 알아 보려면 우선 두 가격의 흐름을 비교해 보면 되는데요, 달러 가치와 국제유가의 변화를 하나의 그래프에 표시해 봄으로써 두 가격의 변화에 일정한 관련이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자료: Federal Reserve Bank of ST. Louis

위 그래프에서 이용된 달러 가치의 변화는 달러 인덱스(달러 지수)입니다. 달러 가치의 변화는 비교 대상이 있어야 가능한데, 이를 위해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에 대한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1973년 3월을 100으로 하여 표시한 것입니다.

국제 유가는 대략 두바이유와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로 대표 되는데요, 일반적으로 WTI로 국제 유가를 대표합니다.

위 그래프에서 주황색이 달러 인덱스의 변화를 표시한 것이고 파란색이 WTI 가격의 변화를 표시한 것인데요, 대략 역(逆) 관계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2007년과 2008년에 WTI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다가 급락하는 등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는 만큼 유가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는 달러 인덱스가 오를때(이를 달러 강세라고도 표현함) 유가는 하락하고 달러 인덱스가 내릴 때 유가는 오르는 것이 위 그래프에서 볼 수 있는 유가와 달러의 관계 입니다.

달러 가치가 국제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

위 그래프에서 우리가 확인 한 것은 달러와 유가간에는 역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모르는 것은 이러한 관계가 우연의 일치에 불과한 것인지, 유가의 변화가 달러 가치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인지 아니면 달러 가치의 변화가 유가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인지입니다.

위 그래프는 1995 ~ 2016년 1/4분기 기간 동안의 가격을 비교한 것인데요, 비교 기간을 넓혀도 대략적인 역 관계는 여전히 나타납니다.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보기는 힘든 거죠.

그렇다면 달러 → 유가 인지 아니면 유가 → 달러 인지 즉, 어느 것이 어느 것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인지를 알아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앞에서 본 그래프만 보고는 어느 것이 어느 것의 변화를 이끄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아마도 경제 전문가나 일반적인 의견이 무엇인지 알아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의견은 국제 유가가 달러 가치에 영향을 준다기 보다는 달러 가치가국제 유가에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상식적으로 이해 가능한데요, 원유는 달러로 거래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0달러에 100의 가치가 있는 상태에서 200의 가치가 있는 상태(달러 강세)로 변화되었다고 가정해 보세요. 이제 10달러가 아니라 5달러 만으로도 100의 가치를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원유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가 없다면 이전에는 10달러를 들여서 살 수 있는 만큼의 원유를 이제는 5달러로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달러가 강세면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반대로 달러가 약세면 국제 유가는 하락하는, 달러과 국제유가간에는 역 관계가 성립합니다.

물론 국제 유가는 달러 가치에만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OPEC에 의한 산유량 조절에도 영향을 받고 석유 산출국 자체의 정치적인 요인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1991년 걸프전 당시 유가는 하락했는데, 이는 전쟁 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산유량을 더 늘린 결과 였을 것입니다.

또한 일반적인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을 것이고 채굴 기술의 발달에 따른 생산비 절감에도 영향을 받을 것이며 미국의 세일가스 공급량 증가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2014년과 2015년에 다소 급하게 떨어진 유가는 달러 강세에도 영향이 있었지만 원유 최대 소비국인 중국 경기 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미국 세일 가스 증가에 따른 공급 증가에 모두 영향을 받은 것일 것입니다.

요약: 달러 가치만이 국제 유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지만, 달러와 국제 유가에는 역관계(음의 관계)가 있다. 달러가 강세이면 유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달러가 약세이면 유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2 thoughts on “달러와 유가의 관계: 달러가 오르면 국제 유가는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1. 최근본 자료중에 이해가 제일 잘 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부족한 글에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글 올리기 위해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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