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예산 세우는 쉬운 방법

정부도 기업도 예산을 세워 지출을 합니다. 하지만 가정 경제는 예산을 잘 안 세우죠. 가계예산을 안 세우는 이유는 기업이나 정부보다 똑똑해서 일까요?

아마도 귀찮아서 거나 가계예산 세우는 법을 잘 몰라서이자 않을까 싶습니다.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로 가계예산을 세우지 않는 것은 은행에 저축만 해도 돈을 쉽게 모을 수 있는 고금리 시대라면 그래도 넘어가 줄만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잘 몰라서… 였다면, 해결 방법은 간단하죠. 배우면 됩니다. 그렇게 어렵지도 않거든요. 두 가지만 알면 간단 하게 예산을 세울 수 있습니다.

1. 가계예산 세우기의 기본은 고정비와 변동비 구분

가정 경제는 대부분은 수입 소스가 일정하기 때문에 가계 예산은 주로 비용 지출 계획을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세세한 비용까지 계획을 세우려고 하다 보면 예산 세우기기 번거롭고 어려워 보일 수 있습니다.

세세한 비용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일단 크게 고정비와 변동비로 구분하여 예산을 세워 보세요. 예를 들어 “이번 달 고정비 지출은150 만원 ,변동비는 80만원”과 같이 세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큰 줄기를 잡아 예산을 세워도 충분합니다.

물론, 더 세분화 해서 지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가 되겠지만, 큰 즐기로 두 부류의 지출 계획만 세워 보는 것도 재테크의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고정비란?

생활비 중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 되는 비용입니다. 예를 들어, 월세, 교통비, 전화요금, 핸드폰 요금, 전기 요금, 수도요금, 가스요금, 인터넷 비용, 대출 분할 상환금, 보험료, 신문·잡지 구독료등이 이에 해당 합니다.

회계학에서 고정비란 금액의 변동 없이 일정한 금액으로 지출 되는 비용을 뜻하고 위에서 적용한 것도 바로 이러한 개념입니다.

그러나, 가정 경제에서는 조금 다르게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내가 통제하여 줄이거나 늘릴 수 없는 비용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변동비란?

생활비 중에서 고정비를 제외한 비용을 변동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식비, 외식비, 용돈, 취미 생활비 등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회계학에서 말하는 변동비는 일정하게 정해진 금액이 아니라 생산을 더하면 늘어나고 생산을 덜 하면 줄어 드는 비용인데요, 가정 경제에서는 회계학 개념과는 조금 달리 해석하여 내가 마음 먹으면 줄일 수 있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비, ,외식비, 용돈, 취미생활비는 회계학 기준으로 보면 고정비에 가깝지만, 내가 마음 먹으면 줄일 수도 있는 비용에 해당하기 때문에 변동비로 분류 할 수 있게 됩니다.

가정 경제에서 고정비·변동비 구분 기준

내가 줄이거나 늘릴 수 없는 비용은 고정비로, 내가 노력하여 줄일 수 있는 비용은 변동비로 구분하면 됩니다.

이와 같은 구분 기준은 융통성 있는 구분을 가능하게 하는데요, 예를 들어, 앞에서 고정비로 구분한 전기요금도 앞으로 절약하여 전기요금을 아끼겠다고 마음 먹으면 변동비로 바꿀 수 있고, 위에서 변동비도 구분한 용돈의 경우 앞으로 어떤 경우에도 나의 용돈 금액을 변화 시키지 않겠다고 한다면 고정비로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재테크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구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다고 뭐 달라질게 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가계예산을 세워 비용 지출을 줄인다는 마인드 입니다. 이런 마인드가 없다면 가정 경제에서는 굳이 두 부류를 구분할 필요없이 생활비로 분류하면 그만입니다. 구분이 필요한 이유는 내가 쓰는 지출이, A, B, C, D…. 가 있는데, 다음 달부터는 B 지출을 줄이겠다는 마음을 먹고 이를 변동비로 구분하여 특별 관리 하기 위해서 입니다.

2. 소득 할당 하여 예산 세우기

소득을 몽땅 지출해 버린다면 미래가 없겠지요? 월 소득을 고정비와 변동비로 구분한 후 나머지 금액을 재테크 금액으로 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재테크 금액이란 저축, 투자 뿐 아니라  비상금, 배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를 위한 자금을 모으는 저축 통장 등등을 포함합니다.

그런데, 월 소득을 할당 하는 순서는 고정비 → 재테크 금액 → 변동비의 순서로 할 것을 추천합니다. 즉, 월 소득 중 목표로 하는 금액을 고정비와 재테크 금액에 먼저 할당 한 후 나머지 금액을 변동비로 할당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절약을 좀 더 강하게 할 수 있고 재테크 액수를 좀 더 늘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월 소득의 대부분을 생활비로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아직 소득액이 많지 않거나 빚이 많은 상황일 것이기 때문에 이 순서를 따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고정비 → 변동비 → 재테크 금액 순서로 할당 하되 점차적으로 재테크 금액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 해야 합니다.

참고로 삼을 만한 기준이 있으면 좋을텐데요,  고정비:재테크 금액:변동비 비중을 50%:20%:30%로 나누는 것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예컨대 월 소득이 200만이라 가정할 경우 100만원을 고정비 지출에 할당하고 40만원은 저축·투자 등의 재테크에 나머지 60만원을 변동비로 지출 하는 예산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처음에는 변동비로 할당한 금액이 모자란다 든지 하는 예산 펑크 경험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를 대비해 비상금을 마련해 놓거나 아니면 처음 몇 달간은 재테크 금액을 저축이나 투자 등으로 사용하지 않고 예비비로 남겨 두어 펑크 나는 부분을 메꾸는 데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가계 예산을 쉽게 세울 수 있게 하는 두 가지 지식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요, 예산 세우는 것이 어렵다거나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한 번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출을 통제 하고 재테크 금액을 늘려 나갈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