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금 통장 추천 드리기 전에 재테크할 때 비상금이 필요한 이유와 비상금 모으는 법부터 먼저 알아 보고 갈게요.

2015년 10월 말 벼룩시장구인구직에서 직장인 50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더니, 응답지의 69%가 임금 체불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비상금 통장을 마련했다는 응답자는 31%에 불과 했습니다.

비상금 통장 추천

비상금 통장이 필요한 이유

비상금 통장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에 임금 체불의 가능성만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할 수도 있고, 자동차 수리비가 필요할 수도 있고…..

예상 외의 현금이 필요한 상황은 그야말로 예상치 않게 많습니다. 그런데 급하게 예상치 못한 돈이 필요할 때 부동산, 적금 통장, 펀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죠. 지갑에 들어 있는 돈 또는 당장에 찾아 쓸 수 있는 통장에 들어 있는 돈 만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쓸 돈이 없다면 다음 순서는 마이너스 통장에서 돈을 빼거나 현금 서비스를 받거나 아니면 신용 대출을 받는 것일 겁니다. 이래서야 재테크가 제대로 될 수 없겠지요. 재테크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 비상금 통장이 필요합니다.

비상금 모으는 방법

먼저 비상금 액수가 얼마나 되어야 하는 지를 보면 한달 생활비의 3배 ~ 6배 수준입니다. 앞에서 소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금체불 기간이 3개월이나 지속된 경우도 23%나 되니 필요한 비상금 액수에 대해 어느 정도 동의할 수 있을 겁니다.

직장인들이 목표로 삼는 비상금 액수는 1,300만 원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비상금을 적게 마련해도 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최소 월 생활비의 3배 정도는 준비를 해 두어야 합니다. 프리랜서라면 더 많이 모아 두어야 할 것이고요.

다만 문제가 있다면 비상금 통장에 넣어 둘 비상금을 마련할 여력이 없다는 것.

생활비도 빠듯한데 비상금은 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틈을 찾아 보면 보이는 법입니다.

우선 비상금 통장에 넣어 둘 금액 목표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1차 목표, 2차 목표, 3차 목표를 세워 놓고 1차 목표를 달성한 후 2차·3차 목표를 달성하는 계단식 전략을 세우는 거죠.

1차 목표 금액은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목표 달성 기간도 6개월 ~ 1년 정도로 잡는 것이 좋겠지요. 현실적인 비상금 액수 목표는 자신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경제 상황에 따라 10만 원이든, 50만 원, 100만 원이든 금액은 상관 없습니다. 1차적으로 비상금 목표 금액 모으는 것에 성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상금 통장 잔고를 늘리는 것은 1차 목표를 달성 한 후 고민할 일입니다.

만약 12개월 안에 비상금 50만 원을 마련하겠다는 1차 목표를 세웠다면 매달 42,000원 정도를 적립하면 되는데요, 한 달에 42,000원을 마련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부수입 도전
  • 담배 끊기(끊기가 어려우면 줄이기라도)
  • 외식비 줄이기
  • 테이크 아웃 커피 줄이기
  • 스마트 폰 약정 기간이 끝났다면 알뜰폰으로 바꾸기
  • 인터넷 회선 회사에 전화 걸어 다른 곳으로 바꾸겠다고 하기(이 방법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먹히는 듯 합니다
  • 정기구독 끊기
  • 대중 교통 이용하기
  • 등등…..

비상금 통장 추천

비상금 통장으로 추천을 받으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할 것 같습니다.

  1. 언제나 꺼내 쓸 수 있는 입출금식 통장이어야 하고,
  2. 가능하면 출금이 조금 불편한 것이 좋으며,
  3. 비상금 통장의 돈은 웬만하면 출금하지 않는 것이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은행 입출금식 통장보다 이자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이 좋다.

비상금 통장 추천은 결국 위 세 가지 조건을 만족 시키는 통장은 찾는 것인데요, 다음과 같이 비상금 통장 추천을 합니다.

주거래 은행이 아닌 다른 은행의 입출금식 통장

위 세 가지 조건 중 3번 조건은 충족 시키지 못하지만 1번과 2번 조건은 만족하죠. 대부분의 서민들에게 주거래 은행은 사실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위에서 주거래 은행은 자주 가는 은행 또는 자신의 동선에서 가까운 은행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동선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는 은행의 입출금식 통장이 되겠습니다.

비상금은 웬만해서는 출금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새로운 IT 기기를 사기 위해, 옷을 사기 위해, 여행 경비를 위해 빼서 쓴다면 비상금의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유혹에 빠지기 쉽죠. 그래서 비상금 통장에서 돈을 빼는 것은 조금이라도 어렵게 해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CMA

CMA 통장은 언제든 꺼내 쓸 수 있지만 출금이 조금 불편하고, 하루만 맡겨도 많지는 않지만 이자가 붙으니 비상금 통장 추천으로 최적입니다.

단, CMA 통장은 우리종금과 메리츠 종금의 CMA가 아니면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예금자보호가 되는 CMA를 비상금 통장으로 하거나 그렇지 아니면 안정적인 증권사에서 만드는 것이 좋겠지요.

다이렉트 뱅킹

다이렉트 뱅킹의 수수료가 없(거나 작)다는 점과 이자율이 높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따라서 다이렉트 뱅킹도 비상금 통장으로 괜찮습니다.

현재 비상금 통장으로 추천할 만한 다이렉트 뱅킹은 산업은행의 KDB Hi 뱅킹이 유일합니다. HSBC 은행과 전북은행에서도 다이레트 뱅킹을 했지만 지금은 더 이상 판매를 하지 않는 상황이네요.

작년 말에 확인 했을 때 KDB Hi 뱅킹 입출금 통장의 연 이자율은 1.35% 였습니다. 입출금 통장의 평균 이자율이 연 0.1%인 것과 비교하면 꽤 높은 편입니다.

KDB Hi 뱅킹을 비상금 통장으로 이용한다면,

ATM에서 출금을 하더라도 수수료가 붙지 않지만 ATM을 통해 입금할 때 산업은행, 우리은행, 우체국에서만 수수료가 붙지 않고 다른 은행의 ATM으로 입금할 때는 수수료가 붙는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몇 푼의 이자를 더 받겠다고 했다가 수수료까지 무는 것은 손해이니까요.

KDB Hi 뱅킹은 인터넷이나 영업점에서 신청을 한 후 Hi 뱅킹 페이지에서 최종 등록을 함으로써 마무리 되는데요, 인터넷에서 신청을 하더라도 영업점에 한 번은 가야 하니 영업점에서 신청하고 본인 확인 한 후 다이렉트 홈 페이지에서 등록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생각됩니다.

다이렉트 뱅킹은 아니지만 전북은행의 JB퍼스트 주거래 통장도 비상금 통장으로 괜찮습니다. 연 이자율이 1%이기 때문입니다.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만 1%이고 100만 원 초과 잔고에 대해서는 0.1%이니 따지고 보면 이자율이 그리 높은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자 1,000 원 보다는 10,000원이 낫지 않을까요?

JB퍼스트주거래 통장은 원래 JB다이렉트 통장이었고, 그때는 이자율이 더 나았는데 조금 아쉽네요.

대략 위와 같은 정도가 비상금 통장으로 추천할 만한데요, 혹시 얼마 안되는 이자율 차이 가지고 이것저것 따지기 성가시다는 생각을 하시나요?

정말로 비상 상황이 아니면 결코 꺼내 쓰지 않는다는 원칙만 지킨다면 사실 어떤 입출금식 통장이라도 비상금 통장으로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