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이란? 주가 말고 시가총액도 봐야 하는 이유

시가총액(줄여서 시총)이란 시장에서 인정하는 기업의 가치입니다. 시장에서 인정 하는 수준이라는 건 결국 주가로 드러나기 때문에 현재 주가에 상장 주식 수(數)를 곱하여 계산하죠.

영어로는 Market Capitalism 또는 Market Cap 이라고 합니다.

주식투자는 주가가 보고 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를 보고 자신의 판단으로 투자를 하죠. 여러가지 보아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시가총액입니다.

시가총액의 쓰임새

시가총액은 두 가지 의미로 쓰입니다.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과 주식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주식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은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한 금액입니다. 주식 관련 서적이나 경제 기사에서 시가총액을 언급하는 경우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이란 의미로 쓰일 때도 있고 주식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을 의미할 때도 있습니다. 문맥 상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주가지수가 떨어질 때 시가총액 000조 증발류의 뉴스 제목이 나왔다면 이는 주식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을 의미하고, 00 기업 주가 폭락으로 시가총액 000억이 날라갔다라고 한다면 개별 기업의 시가총액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시가총액 증발’이라는 건 드라마틱한 표현일 뿐 옳은 표현은 아닙니다. 실제 돈이 어디로 없어지거나 하는 건 아니니까요. 현재 주가에 주식 수를 곱해서 계산 하는 것이 시가총액이고 현재 주가는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시가총액도 수시로 변합니다. 시가총액은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하는 것이지 어디로 증발하는 건 합니다.

시가총액은 기업가치와 같은가?

시가총액과 기업가치는 비슷하지만 접근 방식이 다른 개념입니다.

시가총액은 시장에서 인정되는 기업가치라고 볼 수 있는 반면, 기업가치 계산은 시장과 무관하게 이론적인 접근 방법을 이용하여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자산, 부채,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거나 해당 기업이 벌어 들일 수 있는 미래 현금 흐름을 예측하여 현재 시점 기준으로 평가하여 계산하는 방식(현금흐름할인모형)이 대표적입니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도 나름의 평가 방법을 이용하여 주가를 평가 하지만, 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되는 현재 주가가 꼭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와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평가 되기도 저평가 되기도 하는 것이 주가고 시가총액입니다.

시가총액과 기업가치는 주가와 내재가치의 관계와 같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시가총액은 기업의 규모를 판단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경우 시가총액의 크기에 따라 대형주(Large-Cap), 중형주(Middle-Cap), 소형주(Small-Cap)로 구분하지만, 우리나라는 시가총액 순위에 따라 구분합니다.

코스피의 경우 아래와 같이 구분하고,

  • 대형주(KOSPI LargeCap): 시가총액 상위 1위 ~ 100위
  • 중형주(KOSPI MidCap): 시가총액 상위 101위 ~ 300위
  • 소형주(KOSPI SmallCap): 시가총액 301위 이하

코스닥은 아래의 기준에 따라 구분합니다.

  • 대형주(코스닥 100): 시가총액 1위 ~ 100위
  • 중형주(코스닥 Mid 300): 시가총액 101위 ~ 400위
  • 소형주(코스닥 Small): 시가총액 401위 이하

시가총액이란 시장에서 정해지는 것인 만큼 대략적인 구분이 위와 같다는 것이지 경계에 있는 기업은 시황에 따라 대형주가 되기도 하고 중형주가 되기도 합니다. 중형주가 되기도 하고 소형주가 되기도 하고 그 반대이기도 하고 그럴 것입니다.

대형주는 대략 이미 충분히 성장한 주식, 소형주는 성장하는 주식, 중형주는 대략 그 중간에 있는 주식입니다. 수익률은 소형주에서 더 크게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위험도는 더 큽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개의 경우 기관과 외국인은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고 개인 투자자는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형주는 주가 등락폭이 적은 편인 반면 중·소형주는 등락폭이 큰 편이라, 기관은 등락폭은 작아도 좀 더 안정적인 대형주에 투자하는 편이고 개인 투자자는 위험도가 조금 높아도 등락폭이 큰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참고로 동전주라는 것도 있는데, 이는 주가가 1,000원 근처인 주식을 말합니다. 주가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 동전주이므로 시가총액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시가총액도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동전주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지만 감수하는 위험은 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고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주가만 보지 말고 시가총액도 보라고 하는 이유

시가총액도 눈여겨 보아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예를 통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주가는 비슷하지만 시가총액 규모는 다른 경우입니다.

2021년 2월 3일 기준으로 경인전자 주가는 ₩29,500, LG 상사 주가는 W27,050 이었고, 전자의 시가총액은 약 470억, 후자는 1조 960억 원이었습니다. 주가만 보면 두 회사가 서로 비슷한 규모의 회사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후자가 전자보다 23배 정도 큰 회사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주가만 보았다면 전자 주식을 사는 것은 후자 주식을 사는 것보다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란 점을 인지 하지 못한 채 투자 하게 될 것입니다.

또 다른 예도 있습니다. 세방전지 주식은 대략 ₩113,500, 영원무역 주식은 대략 ₩34,850 정도였습니다. 두 회사의 규모가 달라서 주가가 차이가 나는 것 같지만, 두 회사의 시가총액은 대략 1조 5천억 원 정도로 서로 비슷합니다.

세방전지 주가가 높은 것은 회사 규모에 차이가 나서가 아니라 상장 주식 수가 영원무역보다 적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이유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적어도 전자가 후자보다 성과나 성장 가능성이 월등하게 높기 때문에 주가에 큰 차이 나는 것은 아니라는 걸 갈 수 있습니다.

위 두 가지 예가 말해 주는 것은 시가총액을 보지 않는다면, 규모에 따른 위험도의 차이도 알기 힘들고 주가 차이의 배경을 알기도 힘들다는 것입니다. 주가만 보지말고 시가총액도 봐야 한다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시가총액도 봐야 하는 또 다른 이유로 분산투자를 할 때 종목을 담는 기준 중의 하나로 시가총액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에 적절하게 분배하는 것도 분산투자의 한 방법이니까요.

주식투자를 할 때 1차로 눈에 들어 오는 것은 주가인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시가총액이란 무엇인가를 이해했다면 시가총액을 봐야 하는 이유도 이해하셨을 겁니다. 주가만으로는 알기 힘든 정보를 시가총액을 봄으로써 추가로 얻을 수 있게 해 주고, 주가 수준에 현혹되어 위험의 정도를 판단하지 못하는 실수를 막아 주기 때문입니다.

특정 기업의 시가총액을 알려면, 국내 주식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투자 정보 항목에서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되고 해외 주식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Market Cap’을 찾아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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