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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비용(opportunity Cost)이란?

보통 다음과 같이 정의 되죠.

어떤 선택을 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다른 대안 중 가장 큰 가치.

예컨대 지금 당신이 100만원을 가지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3가지 대안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 A: 연 4만원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 가입
  • B: 연 5만원 이자를 주겠다고 하는 친구에게 돈 빌려 주기
  • C: 연 7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국채 매입

위 3가지 대안 중 C를 선택했다면 이에 따른 기회 비용은 5만원입니다. C를 선택함으로써 A와 B를 포기 했다는 이 중 가치가 더 큰 것은 B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정도로 기회비용을 이해하면 경제 문제를 푸는 데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기회비용관련 문제를 찾아 보니 다음과 비슷한 문제가 있더군요.

다음 글 중 ㉠과 관련하여 잘못 설명 한 것은?

호텔 식당에서 월 200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던 김씨가 최근 직장을 그만 두고 자신의 식당을 개업했다.

1년 후에 결산을 해 보니 총수입은 1억원 이었고, 총지출은 8,200만원이었다.

이윤을 남겼다고 생각한 김씨는 자신의 독립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 판단은 ㉠을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다.

  1. ㉠은 경제적 선택을 보다 신중하게 만든다.
  2. 일반적으로 현금 보유에 대한 ㉠은 이자이다.
  3. ㉠은 어떤 것을 선택함으로써 포기하게 되는 것의 가치이다.
  4. ㉠을 고려하면 김씨는 개업 첫해에 600만원의 손해를 보았다.
  5. ㉠은 2,400만원이다.

위 문제에 대한 답은 5번 입니다.

위 문제에서 ㉠은 기회비용을 의미하는데요, 경제적 선택을 신중하게 만들고, 일반적으로 현금을 보유 하는 것에 대한 기회비용은 이자라는 것이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니고 3번도 일반적인 기회비용 개념이니 1,2,3번은 일단 제외 할 수 있습니다.

조금 어려운 것은 4번과 5번인데요, 김씨는 연 2,400만원(200만원×12개월)의 연봉을 포기 하는 대신 식당을 개업하여 1,800만원(1억 원-8,200만원)의 수입을 올렸을 뿐이므로 기회비용을 고려 한다면 600만원(2,400만원-1,800만원)을 손실을 보았다는 점에서 4번도 옳은 설명입니다.

그래서 답은 5번이 되는데요, 좀 아리송한 면이 있습니다. 기회비용을 “어떤 선택을 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다른 대안 중 가장 큰 가치.” 라고 한다면 위 문제에서는 포기한 것에 대한 대안은 월급을 받는 것이고 1년 동안 2,400만원 받을 수 있으니 기회비용이 2,400만원이라는 설명은 맞는 설명인 것처럼 보이니까요.

그러나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기회비용 개념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정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생긴 혼란입니다. 정확한 개념은, “어떤 선택을 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다른 대안 중 가장 큰 가치+그 선택을 하는데 들어간 비용” 입니다.

이렇게 보았을 때 위 문제에서 기회 비용은 식당 개업을 함으로써 포기한 것 중 가장 큰 가치인 2,400만원과 식당 개업을 선택함으로써 들어간 비용 8,200만원을 더해 1억 600만원이 되는 것입니다.

참고: 계산 사례를 더 보고 싶으면 기회비용 업데이트 된 글을 읽어 보세요.

기회비용의 의미

경제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실은 기회비용 개념을 정확하게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개념을 기억 하는 것보다는 “미래를 위해서는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선택 해야 한다.”는 잠언을 기억 하고 행동하는 것이 오히려 기회비용 개념을 잘 이해한 것입니다.

100만원 투자와 관련된 첫 번째 예에서 신중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면 대부분 C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기회비용을 충분히 이해한 선택이죠.

무언가 선택을 해야 할 때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면 기회비용을 고려 하여 기회비용 보다 큰 가치를 주는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에서 닥치는 선택의 순간은 항상 기회비용을 계산할 수 있는 순간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미래를 위해 신중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면 굳이 기회비용을 계산하지 않고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