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이 생겼을때 먼저 할 것은: 빚갚기 or 투자하기?

목돈 1,000만원이 생겼다면? 생각만 해도 흐뭇한 일이지만, 조금 경제적으로 생각해서 이 돈으로 빚을 갚는 것이 유리 한지 아니면 빚 갚는 대신 저축 혹은 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인지를 한번 따져 보겠습니다.

빚 갚기 먼저

대출 원금 1,000만원을 갚는다면 (대출 금리 연 5%로 가정할 때) 매년 50만원의 이자 비용이 절약 됩니다.

대출 이자를 갚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 이자가 줄어든다는 것은 그 만큼을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연 50만원이 생긴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 50만원으로 저축 할 수도 있고 적립식 펀드에 가입할 수도 있을 것이며 주식투자를 할 수도 있게 됩니다.

저축 하기

1,000만원을 예금한다면 이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는 연 2% 금리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고작해봐야 연 20만원 정도의 이자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빚 갚기를 먼저하여 50만원이 생기는 것에 비하면 30만원의 차이가 나는군요. 앞서의 빚 갚기에서 대출 금리 5% 가정이 너무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대출 금리와 예금 이자 또는 저축 이자를 비교하면 언제나 대출 금리의 승이므로 대출금리를 낮게 잡아도 빚 갚기를 먼저 하는 것이 저축하는 것보다 유리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물론, 빚 갚기는 1,000만원이 사라지는 것이고 저축은 1,000만원은 그대로 남아있으므로 단순히 이자만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축 1,000만원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은 우리의 예에서는 빚 1,000만원도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여전히 빚 갚기가 계산상 더 유리 합니다.

투자 하기

주식 투자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좋은 종목에 투자를 한다면 연 10%이상 상승 하는 것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대박이라도 친다면 100%, 200% 수익도 가능하죠.

하지만 주식 투자는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주식투자에서는 물론 200% 손실은 있을 수 없습니다. 주식이란 것이 수익은 200% 이상도 가능하지만 손실은 100% 이상일 수 없다(원금까지 다 사라져 깡통이 되는 것은 100% 손실이니 그 이상 손실이 날 수 없다)는 장점(사실 장점인지는 잘 모르겠음)이 있지만 주식투자에는 손실 가능성도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빚에 쪼들려 가면서 투자를 하는 경우는 빚 없이 여유 자금으로 투자 하는 경우에 비해 마인드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내기는 더 어려워 집니다.

결론

지금까지 살펴 본 것처럼 목돈이 생겼는데 아직 해결하지 못한 대출이 있다면 이를 해결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현명한 선택입니다.

빚을 줄이는 것은 저축과 투자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 주고 동시에 대출 이자로 빠져 나가는 비용을 줄여 주어 쪼들리는 생활에서 벗어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목돈이 생겼을 경우를 가정하여 이야기를 해 보았지만, 꼭 목돈이 생긴 경우에만 적용해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 주택담보대출의 경우는 대출 원금이 크기 때문에 빚 갚기와 저축·투자를 병행할 필요가 있겠지요. 그러나 카드 대금과 같이 금액이 크지 않은 빚은 우선적으로 갚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